삶의 파도 속에서 발견한 나 자신이라는 바다
퇴사 후 길 잃은 당신에게: 익명의 청년이 던진 한 마디퇴사 후 길 잃은 당신에게: 익명의 청년이 던진 한 마디
안녕하세요, 멘토 P입니다.
이번에도 좀 특별한 경험을 통해 다섯 번째 글을 여러분과 나누게 되었어요. 지난번 온기우체부 활동에 이어, 이번에는 '공감자'라는 이름으로 청년인 '화자'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에 참여했죠.
이 활동은 고민이 있는 청년, 즉 '화자'와 일대일로 만나 함께 산책하며 그들의 이야기와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이에요. 물론 사연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되고, '화자'와 '공감자'는 서로 연락처나 SNS를 교환할 수 없는, 약 2시간 반 동안의 1회성 만남이랍니다.
제가 만난 '화자'는 20대 후반의 여성분이셨어요. 사연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 서약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온 길을 걷다가 예상과 달라서 방황도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가 상처를 입고 현재는 퇴사 후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었죠. 어쩌면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일 수 있는, 그래서 더 공감되는 이야기였어요.
개인적인 사연을 전부 공유해 드리지 못하는 점,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라요. 하지만 그 만남을 통해 제가 느꼈던 점들, 그리고 마음속에 깊이 남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이게 이번 브런치 글의 핵심이니까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시간이었어요. 나눴던 수많은 대화를 모두 기억하진 못해도,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공감자'였던 제 마음이 오히려 더 가벼워졌음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화자'와 나눴던 이야기 중, 유독 제 마음을 울린 두 마디가 있어요.
하나는 '결국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보살피고 아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말이었고, 다른 하나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저 '태어났으니까'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이었죠.
그리고 두 사람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준 결론이자, 제가 '화자'에게 마지막으로 꼭 해주고 싶었던 글귀가 있어요.
"삶에서 밀려오는 작은 파도들 덕분에, 당신 스스로가 얼마나 큰 바다인지를 결코 잊지 않기를."
무엇이 힘드냐고 물으면 '이 모든 것'이라 답할 수 있고, 무엇이 행복하냐 물어도 마찬가지로 '이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힘내서 살아볼 가치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삶이라는 이름의 바다 위, 작은 파도에 흔들릴지언정 당신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화자'가 제게 선물처럼 남겨준 장 폴 사르트르의 명언을 끝으로, 우리는 서로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어주며 웃으며 헤어졌어요. 다시 볼 수도, 연락할 수도 없는 인연이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던 소중한 순간이었답니다.
인간은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그냥 던져진 존재자다.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우리의 자유이다. -장 폴 사르트-
이번 만남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이 이야기가 작은 울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가 스스로 얼마나 큰 존재인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다음 이야기에서 또 함께 찾아가 봐요!
따뜻한 마음을 담아, 멘토 P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