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정석

기존의 장르를 타파한다

by 비고란



나도 작가님들이 쓰신 글처럼

한 문장에 무지갯빛 효과 넣어보고 싶네..


글자 하나만 툭 쳐서 세상에 내놔도, 한번 쓰면 정오의 무지갯빛 햇살이 스포트라이트처럼 후광이 쏟아지다 못해 발광하는 그런, 오색빛깔 문장.


마치 세종대왕님이 제사수라상 한 젓가락 하려다가, 혀를 차고 가실 그런 불맛 나는 훈연정글.



아방가르드한 테라스 한켠에 영롱한 크리스털장식이 대롱대롱 걸린 쓰레ㅃ.. 아니, 슬리퍼 발 한 짝 올리고 몽블랑에 가서 뽕네프나 한잔 하며,,

하몽 0.1미리 두께에 쌈장 찍고 저민 마늘 쌈 싸서 먹고 싶어라.


너무 느끼하다 싶으면 오징어 귀때기나 간장•마요네즈 찍어서, 잘근잘근 씹고 뱉고 씹은 뒤 되새김질 해야만이, 오징어가 부드러워지겠지..

그래야 개나 고등어나 한다는 작가질 소리 안 듣고 저세상의 글이 독자의 콩팥을 후벼 때리겠구나..

운율은 개를 주고, 의도는 소를 주며, 감동은 고등어나 주겠다.


文筆成魚 (문필성어): 글을 써 고등어 되다


牛步文章 (우보문장): 느려도 글은 간다


犬志筆鋒 (견지필봉): 개의 의지로 붓끝을 세우다



전에 차고 넘치던 작가판타지에 갱스터 랩하나 적어서, 판을 부수고 싶은 난..


작가판타지에 걸린 이들에게 건네는, 코로나 이후 최고의 항정신 치료제인 나는..


작가백신이다.




추신: 미쳤거나 술마신 거 아닙니다. 의식의 흐름일 뿐입니다.


(브런치에 이런 글 하나정도는 써봄직 하잖아요. 괜찮잖아요. 부끄)







아이고 이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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