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경
하릴없이 길을 걷다 가슴에서 못 하나 빠져나왔다.
빼고 보니 겨우 손가락 마디 하나 들어가는 정도라 우스웠다.
못 난 자국 보니 참 못난 사랑을 했다.
바알갛게 타오로는 용광로를 꿈꿨는데,
여름 바닷갓의 폭죽마냥 지지직 꺼져버렸었다.
가끔 기타를 치고 종종 사진을 찍습니다. 매일 산책하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