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허영자

by 도서관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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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 이란 책을 보면 인간은 super social한 종이라고 한다. 애초에 사회적인 종일수도 있지만 집단 생활을 해온 인류는 혼자 있을 때보다 무리를 이룰 때 생존률을 높아진다. 세대에 세대를 거듭하며 사회성이 낮은 개체는 일찍 죽고, 상대적으로 높은 개체는 살아남아 자손을 퍼트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후세인인 우리는 사회성이 높은 유전자를 전달 받았을 확률이 높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인 행동을 이룰 때 행복을 느끼는 개체들의 후손이 바로 현생인류다. 그래서 행복의 가장 큰 요인은 성격, 그 중에서도 외향성이라고 한다. 외향성이 높으면 소셜한 행동을 스스로 만들어 행복도를 높일 확률이 많다.


행복을 얻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으로는 개인주의(개인의 자유)가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회성이 중요하니 공동체 주의에서 더 행복할 것 같지만 공동체주의에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강요하면서 남들과의 잦은 비교를 하고 피곤함에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권,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행복도가 서양에 비해 낮다.) 행복할 때 중요한 사회성은 즐거운 사회성이지 피곤한 사회성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들 행복해지려고 뭔가를 한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은 정말 멀리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스스로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 남에게서 나를 떨어뜨리고 생각하는 것. 그런 것들로도 행복을 만들 수 있다. 법정스님이 말하지 않았나. 풍부하게 소유하지 말고 풍성하게 사유하라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행복은 우리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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