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지심 Jun 03. 2019

2019.06.03 12:53

너를 만나기 41일 전

내가 애를 낳다니...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 결혼조차 생각이 없던 내가 결혼에 임신까지... 아기를 만나기까지 41일 밖에 안 남은 현재 시점까지도 실감이 안 날 때가 많다.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까? 우리 엄마 같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과 고민들이 많아지는 시점이다.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엄마가 되고 부모가 되는 걸까? 그 과정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낯선 경험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닮고 나의 남편을 닮은 아이가 태어난다는 점은 참 신비로운 경험인 것 같아. 또한 내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이 아이의 움직임이 일체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감정을 주어 매우 새로운 경험이다. 조카도 그렇게 예쁜데 내 아이면 얼마나 이쁠까? 뭔가 가슴 벅찬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인생에 있어 경험하지 못할 줄 알았던 이런 경험을 하게 됨이 참 신기한 요즘이다. 또한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한 요즘이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2018.03.18 20:0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