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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주은의 공부장 Nov 08. 2022

을이 되지 않는 마음가짐 훈련

이성에게 인기있는 사람들의 본능 

두 사람이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오는 마음고생이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아 맘고생을 하게 되는 관계도 있죠. 두 사람이 느끼는 호감의 크기가 다를 경우 반드시 가슴앓이 하는 쪽이 생기게 됩니다. 짝사랑에 실패하고 썸만 타다 끝나는 경우가 그에 해당하지요.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매력있는 태도입니다.


Q.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


이성 경험이나 짝사랑하는 상대를 제대로 유혹한 경험이 없는 경우, 대다수 사람들은 그 대상에게 스페셜리티(특별함)를 부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페셜리티를 부여해 혼자 감정을 계속 부풀리는 것은 짝사랑하는 관계에서 결코 좋은 방향이 아닙니다.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두며 혼자 실망과 좌절을 왔다 갔다 하게 되기 때문이죠.


상대의 행동에 일희일비하게 되면 상대 앞에서 당당한 태도를 취할 수 없어집니다. 사람들은 대게 사람을 볼 때 당당하고 의연한 태도, 그리고 자신감 있는 태도에서 아우라를 느끼며 매력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깁니다. 매사에 눈치를 보며 나의 기분을 살펴주는 사람에게선 고마움은 느껴도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죠.


특히 이성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사소한 반응과 말투에 일희일비하는 태도를 절제하고, 머리만 가지고는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트릭을 설치해 나의 행동과 생각에 제동 장치를 걸어주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그냥 이성을 대할 때와 좋아하는 이성을 대할 때 나의 태도를 비교해보세요. 두 태도 사이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그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한 사람에게 스페셜리티를 부여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마음이 없는 이성을 대할 땐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흑심과 사심이 없는 행동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제 삼자의 시선으로 알아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행동과 유사한 모습으로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보세요. 상대로 하여금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이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우선적으로 확립한 후에 이성적인 매력 어필을 해보는 거예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진심을 전하고 싶어 나의 마음을 표현해버리는 일방적인 고백은 잠시 보류해 두세요. 부담을 주는 것만큼 관계를 굳어버리게 만드는 일이 없습니다. 나의 고백이 맥없이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빛나기 위해선 적어도 상대방이 그 고백을 받을 수 있는 호기심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관계가 부드럽고 유해지기 위해선, 사람 대 사람으로 친밀감(rapport)이 형성되어야 하며, 이런 원리는 어떤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험이 많아야 노하우가 생기는 것처럼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상대가 나타났다면 그 상대에게 가장 편안하면서도 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세로 다가가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다양한 이성들과 소통을 해보며 나를 좋아해 주는 이성에게 내가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관계의 구도가 형성돼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반대로 내가 관심 있는 이성에게 어떻게 대했을 때 상대방이 나와 더 가까워졌는지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나의 태도의 적절한 농도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에 있어 실패와 경험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만 진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움직여봤다면, 그 이후에는 실패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가져보는 겁니다. 실패를 경험했다면 오히려 받아들이기 수월할 거예요. 상대에게 매력 있는 이성이 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힘이 더 길러졌을 테니까요.


사람대 사람으로 친밀감을 형성한 후에 나의 매력을 알리는 것.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의연함이 결국 여러분을 더욱 매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할 것입니다.


Q. 저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는데 왜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죠…?


분명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관계가 루즈해졌겠죠. 


이러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내가 상대를 더 좋아해서 잠시 안달이 났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음 행동을 취할 때는 마음을 조금 더 편안히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멀어져 가는 상대를 보며 가슴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매력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상대와 나 사이를 정확하게 인정하고 잠시 거리를 두는 상대를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연인 사이가 아닐 때 잦은 연락과 만남은 남녀 관계의 텐션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을 거예요.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거나 썸을 타는 상대방에게 상실감 또는 고의적인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귀기 전에 연인과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미 해버린다면, 굳이 연인 사이로 발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플러스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자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소위 말하는 궁금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호기심 또한 줄어든다는 이치에요.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이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상대가 나를 만나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면 잠시 기다렸다 가는 것도 좋습니다. 


충분히 나의 진심을 표현했고, 나의 패를 하나 내보였다면 상대방이 그다음 패를 보여줄 때까지는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두 번 세 번 나의 패를 연이어 보여주게 되면 상대는 더 빠르게 흥미를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멀어질 것 같은 상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궁금해져 나의 주변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 원리와 힘을 믿고 나의 생활에 집중하며 매력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에 대한 집중과 관심을 살짝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내려놓아도 더 멀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보다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썸을 타다 관계가 루즈해졌을 때는 2주에서 4주 정도 시간을 가질 것을 권장합니다. 연락이란 건 먼저 올 수도 있고, 먼저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기다렸다는 듯 연락을 받거나, 연락을 할 때 너무 저자세가 되지 않도록 의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의 매력과 자신감 있는 태도이기 때문이죠.


나보다 가치 있는 상대와 연애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인 심리를 꼭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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