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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Feb 03. 2018

사랑은,

Put someone else's needs before yours

True Love.


 


 


사랑에 대한 많은 정의를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겨울왕국.


 

사람들은 보통,


내 안의 쓴뿌리와 상처를 무시하고 숨기며 사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그렇게 가르침을 받는다.


 


나 역시도 그랬고.......


하지만 숨기려하면 할 수록, 절제하려 하면 할 수록


그 것은 자신을 더 옭아매기에,

결국은 스스로를 외로움에 가둬버린다.

가슴 속 쓴뿌리가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외로움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믿지 않으며 그 호의를 거절한다.


 


 


"넌 내 상처를 몰라, 이 상처는 누구도 치유할 수 없어."


 

그리고...


급기야는 본의 아니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반면,



상처받은 사람들은 흔히 오랜 시간을


버림받았다는 오해 속에서 끔찍한 시간을 견디게 된다.


 

하지만 나를 내쳤던 사람들의 표현이 서툴렀을 뿐이었다고...


그래도 그 중심이 그래도 사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상대방의 쓴뿌리를 인정하고

사랑으로 감싸안을 수 있게되는 용기를 얻는다.

나를 또 거절하는 사람에게 끝까지 손을 내미는 것...


 

 


 


 


내가 상처를 입는다 하더라도 끝까지 사랑하기로 작정한다는 것...


 

정말 용서하고 싶지 않지만, 누가 봐도 용서할 수 없는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중심은 사랑이었다고 믿는 믿음에서


나는, 아니 안나는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게 되었다.


 


마음이 빙의된 것 같아 뭉클하네.


 


 


 


그렇지만 이렇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자,


곧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에겐 많은 고난이 온다.

 


어쩔 때엔 혼자 남겨지고..


사랑을 기대했던 사람에게 버림받게 되기도 한다.

 

 

 

나는 한스의 사랑이 마냥 가짜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안나를 향한 사랑이 진심이었겠지만..

전심은 아니었던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결정적인 순간에 참된 모습으로 드러난다.

 
나에게 여러가지 진심이 있다 해도,

그 대단한 것 같이 여겨지는 진심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릴 수 있다.
 

 

이 장면 보면서 얼마나 감정이입 되던지................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 한스....

 

 

나쁜놈들...........................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내가 선택한 사랑이 설령 죽음을 가져다 준다 하더라도...


 


 


 


목숨을 다한 사랑은 결코 헛되지 않다.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되며,


죽음도 극복할 수 있게하고,

 

쓴뿌리를 치유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마침내 사람을 변화 시킨다.


 


 

 


쓴뿌리가 치유되면 많은 것을 회복할 수 있다.


단언컨데, 사랑은 세상을 바꾸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희생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아픔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문제 없는 사랑은 없다.


 

사랑이 없는 조언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푹신한 솜방석에 상처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사랑이 없는 판단과 비난은 가시이며 상처를 낸다.

 

 

 

 

하지만, 그렇게 받은 상처들과 쓴뿌리들이 모아져서.

 

마침내 그 쓴뿌리를 만들어낸 사람의 중심이 사랑임을, 그 역시도 역시 아픔을 가진 피해자라고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과 상관없는 용서는 시작된다.

 

 

 

그 과정이 심히 아프고 괴로울지라도..

 

상처입은 치유자가 된다는 것, 위로의 사람이 되는 것..

그 것은 틀림없이 이 세상 무엇보다 값진 일이다.

 

 

 

사랑은 고치려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기다려 주는 것이다.

 

같이 상처를 끌어안고 떠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이 아픈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적지만..

 

 

 사랑은 생명을 담고, 이전보다 완전 회복을 담고있기에..

 

 

 

 

 

 

나는,

 

 

수도 없이 많은 배신과 상처를 안고도.

 

 

오늘도 감히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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