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anti Feb 19. 2016

방글라데시 길거리 음식의 유혹

방글라데시에서 맛볼 수 있는 간식거리

방글라데시 간식 타임 '나스따'


거리를 걷다가 만나게 되는 길거리 음식은 바쁜 발걸음도 멈추게 만든다.

방글라데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저렴하고 입맛 돋우는 길거리 간식이 있다.

게다가, 하루에 두 번 정도 '나스따'라고 하여 간식을 챙겨 먹는 시간까지 확보되어 있다.




사계절 내내 높은 온도를 가진 환경으로 오랜 시간 두어도 상하지 않은 튀김류의 요리가 많으며, 당도가 높은 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길거리 간식의 대표로는 '싱가라''샤모짜'가 있는데, 밀가루 반죽에 야채와 감자를 버무린 소를 넣어 튀긴 것으로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방글라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꼽자면, 벵골어로 '달콤한, 달달한' 한 의미를 가진 '미스띠'가 있다.


미스띠는 설탕과 우유로 만든 경단에 가까운 음식으로, 싱가라와 샤모짜에 비해 고급진 간식이라 초대받았을 때에 가져가면 좋은 선물이기도 하다.  미스띠를 한 입 물면 달달함으로 입안이 가득 차며 순식간에 당충전이 되는 간식이다.  색깔도 모양도 다양한데  그중에 하얀색이 당도가 가장 적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종류이다.

 

요구르트처럼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도이'라는 간식도 있다. 현지인들은 주로 점심식사 후식으로 먹곤 하였다. 점심식사 후에 1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식후에 바로 수면을 취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저녁식사에 무리가 있어 소화 촉진을 위해 먹는다고 말도 있었다. 동네마다 특성이 달라지는 음식이라 지역마다  맛보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싱가라
달달한 미스띠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답게 쌀가루로 만드는 '삐타'라는 간식도 있다.

명절에 해 먹는 삐타도 있고 (우리의 떡국과 송편처럼 )

길거리에서 파는 삐타도 있는데,  그중에 방앗간을 두고 못 지나가는 참새처럼 먹었던 삐타가 있다.


방글라데시도 매번 무더위가 아니라 겨울이 있는데, 영상 10~15도이지만 평균온도가 높았던 탓인지 정말 겨울처럼 추위가 느껴진다.  입김이 나고 콧물을 훌쩍거리게 되는 겨울처럼!

겨울이 되면, 길거리에는 한국의 붕어빵, 호떡처럼 계절 간식이 등장한다.  쌀가루 안에 흑설탕과 코코넛 조각이 들어가 단맛이 흡사 백설기가 같아 향수와 허기를 한 번에 채워주었던 음식이다.


만약, 방글라데시를 겨울에 방문하시는 분에게는 이 간식은 정말 강추!!


삐타를 만드는 과정
완성된 삐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대전에 가면 성심당 빵을 사야 되는 것처럼,  방글라데시 최남단에 위치한 콕스바잘에는 지역 명물 간식이 있다. 바로 해물 튀김이다!!


어떻게 해물 튀김이 있을까?



강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주로 민물고기를 먹는 방글라데시이지만 콕스바잘은 긴 바다를 끼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바다에서 사는 꽃게부터 새우, 갈치, 고등어까지 갖가지 해물 튀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어획물과 종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해물 튀김을 먹을 수 있다.




달콤한 간식으로 에너지를 채워보는 건 어떤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국제 모국어의 날과 방글라데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