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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은 Mar 18. 2019

다이어트 중 과음 과식했을 때

다음날 복구하려면 굳건한 의지가..ㅠ

@ 뷰트파크에 봄이 왔어요. 숙취해소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ㅠ

어제 럭비보러 펍에 가는 바람에 낮 2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밤 9시쯤까지 마셨다.

집에서 샐러드 위주의 점심만 먹고 나가서 속이 빈 상태에서 안주 한 점 없이 너무 많이 마셨다ㅠ

저녁땐 배도 고파서 KFC에서 치킨도 두조각 먹었다; 


다이어트하느라 한동안 술을 잘 안 마시거나 한 두잔만 했는데 

낮부터 빈속에 마시는 바람에 오늘 숙취에 종일 시달렸다. 으으

적당히 마시자는 약속은 어디로 간것이냐..ㅠ


술 많이 마셔서 몸도 힘든 와중에 

그간의 다이어트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오늘 꽤 할일이 많다. 

어제 즐겼으니 오늘은 고생 좀 해야지ㅠ


과음, 과식한 다음날 다이어터들은 술 먹기 이전 상태와 다이어트 흐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처럼 얼큰한 국물로 해장하고 술 깨느라 배고프다고 탄수화물 흡입하고 하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기 십상이다. 


일단, 아침에 푹자고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을 가고, 샤워를 해야 한다. 그것도 꽤 오래~

샤워를 충분히 하면서 몸에 밴 술 냄새도 없애고, 어디 멍든 데 없나도 봐주고(꼭 나도 모르게 부딪혀 다친다ㅠ), 피부에 수분도 공급해준다. 


술로 건조해진 얼굴엔 팩도 같이 해준다. 어렸을 땐 술 마신 다음날 피부가 더 좋았는데(라고 착각했는데), 이젠 붓고 푸석해보인다. 


샤워를 마치면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신다.

커피, 콜라, 주스 이런거 말고 생수나 탄산수를 많이 마셔줘야 한다.

수분을 몸에 충분히 공급해야 해독에도 도움이 되고 숙취로 인한 두통도 사라진다.

굳이 두통약 먹지 말고 그냥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밥은... 해장은.... 아쉽지만 포기한다ㅠ

어제 마신 술과 기름진 음식들을 몸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아침과 점심을 그냥 굶어준다.

술 마신 다음날 탄수화물이 땡기고,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지만 어쩔 수 없다. 참아야지.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힘들면 탄산수나 생수에 레몬즙을 짜 넣고 먹으면 그나마 도움이 되더라. 


또 하나 꿀팁은 마사지다. 발과 손을 꾹꾹 주물러주면 혈액순환에 무지 좋다!

정말 술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 땐 마사지가 최고다. 


오후에 조금 기력을 회복했다 싶으면 공원으로 나가 운동한다.

빠르게 걷기를 1시간 정도 해서 몸의 소화를 도와준다. 

스트레칭도 좀 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 좋다. 


오후로 접어들면 배고픔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 

몸에 붓기도 빠지는 기분이 들고, 숙취도 거의 회복돼서 평소 컨디션을 90% 이상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저녁 6시쯤 되면, 드디어! 한끼를 먹을 수 있다.

다만 탄수화물, 고기 이런 거 말고 계란과 아보카도, 푸른 채소로 된 샐러드를 한 접시 정도 먹는다.

그리곤 천천히 잠자리에 든 다음 다음날부터 평소 하던대로 다이어트를 이어가면 된다.


내일부터 이틀 정도는 평소보다 식단을 좀 더 신경써서 하면 금새 본래 패턴을 되찾을 수 있다. 

과음, 과식하면 다음날 이렇게 관리하기 힘드니까 다시 또 이렇게 과음, 과식하는 일도 절제하게 된다. 


종일 해독하느라 고생한 몸에게 ㅎㅎㅎ

간만에 고생했다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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