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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은 May 17. 2019

몸을 유지하는 습관,

10년전 몸무게로 돌아간 기분이란.. :)

@ 요리할 때 식용유 대신 코코넛오일, 기버터를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면 좋다.

오늘 체중을 확인해보니 올초 시작한 다이어트로 현재까지 총 9kg을 감량했다.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인 재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15kg 정도 줄어든 셈이다.


한국에서 덜 먹고 필라테스 레슨을 받아서 몇 달에 걸쳐 아주 천천히 6kg 정도를 먼저 뺐고

이후로 한동안 몸무게를 유지하다가 영국와서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간헐적 단식과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했다. 


지금은 10년전으로 돌아간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매일 근력운동으로 라인을 만들고 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정말 몸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 


요즘은 걷고 근력운동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14박15일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체력을 기르고 있다.

운동하면서 몸에 근육이 조금씩 생기고 체력이 좋아지는 걸 느끼면 

운동하러 가는 길이 즐거워진다. 


잠깐씩 여행을 다닐 때도 호텔에 아무리 좋은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이 있어도

귀찮아서 막상 이용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젠 따로 실내용 운동화와 운동복, 수영복을 챙겨서 

빼놓지 않고 운동하려고 노력한다. 


식단관리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먹는 것을 관리하는 데도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우선 제대로 식단을 관리하려면 냉장고에 이것저것 쌓아두고 먹어선 안된다.

예전부터 900리터가 넘는 대형 냉장고 쓰는 걸 싫어했는데, 

냉장고는 큰 걸로 사서 음식을 잔뜩 보관해놓고 사는 것보다

작은 걸로 사서 그때 그때 신선한 식품을 사다 먹는 게 훨씬 낫다.


채소든, 고기든 질 좋은 유기농으로 한, 두번 먹을 만큼만 사서

오래 보관하지 말고 그때 그때 해먹고 최대한 남기지 않는 게 내 원칙이다.

이렇게 하려면 장을 비교적 자주 봐야 해서 귀찮을 수 있지만

아삭아삭한 채소와 싱싱한 고기, 과일 같은 식재료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냉장고 문을 열면 뭐가 들어있는지 훤히 보일 정도로만 식재료를 채운다.

이렇게 하면 오래 보관해서 흐물흐물해진 채소나 고기, 과일을 먹을 일이 없다ㅎㅎ


차를 몰고 근처 대형 마트로 가서 일주일치 먹을 식재료를 잔뜩 사다가 

큰 냉장고에 꽉꽉 채워넣고 나중에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해서 못먹고 버리는 일이 다반사인.. 

그런 불상사는 적어도 우리집 냉장고에선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집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작은 마트에서 꼭 필요한 싱싱한 재료만 사다가 바로바로 소진하니까.

장보러 갈 때도 에코백과 반찬통 몇가지를 들고가서 고기나 생선류는 비닐봉지 대신 여기에 담아 온다. 

쌓이는 랩, 비닐봉지도 줄이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인 것 같다.


이건 식단관리는 물론 환경과도 연결된 문제인데,

물과 커피를 담아 다닐 수 있는 텀블러와 견과류 같은 간식거리를 들고 다니는 것도 필수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배가 고프지 않게 챙겨먹을 거리를 가지고 다니면 

군것질에 대한 욕구도 많이 줄어든다. 

매일 마시는 커피인데 매번 일회용 컵에 마시고 버리는 것도 환경을 생각하면, 텀블러로 대체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따뜻하게 오래 마실 수 있는 건 덤이다ㅎ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몸이 좀 건강해지면

밖에서 이것저것 활동하는 것을 즐기게 되고

일상에 에너지가 더 생기는 느낌이 든다.


한국은 요즘 30도까지 올라 거의 여름 날씨인 것 같은데,

영국은 아직 10-15도를 오가는 쌀쌀한 초봄 날씨다.

올해 봄은 마음껏 즐겨야겠다. 좀만 더 따뜻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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