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어려운 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 마음을 내어 뭔가를 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다.
절친한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마음은 늘 한결같을 수만은 없다.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게 마음이다.
내 스스로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란,
내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볼 줄 알고,
그 길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무시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볼 필요가 있다.
내 주변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비록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지라도
어차피 상대의 마음이란 내가 함부로 좌우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어루만져주고,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른인 것 같다.
나는 여지껏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억지를 부리고 응석을 부리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던 것 같다.
그러나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때가 더 많았다.
가끔 마음을 내서 다가오는 상대의 고마움과 소중함도 알아야 한다.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친구라는 이유로 너무나 당연하게만 받아왔던 마음을
이제는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내 마음을 들여다볼 일이 많아지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상, 웨일즈 텐비 해안가에 홀로 앉아
떠오르는 대로 마구마구 생각한 일기를 남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