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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은 May 17. 2019

마음을 움직이는 일,

세상 가장 어려운 일

@ North Beach of Tenby, Wales  "이곳에서 행복한 휴가를 보냈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라고 쓰여진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 마음을 내어 뭔가를 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다.


절친한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마음은 늘 한결같을 수만은 없다.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게 마음이다.


내 스스로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란,

내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볼 줄 알고,

그 길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무시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볼 필요가 있다.


내 주변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비록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지라도

어차피 상대의 마음이란 내가 함부로 좌우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어루만져주고,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른인 것 같다.


나는 여지껏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억지를 부리고 응석을 부리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던 것 같다.

그러나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때가 더 많았다.


가끔 마음을 내서 다가오는 상대의 고마움과 소중함도 알아야 한다.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친구라는 이유로 너무나 당연하게만 받아왔던 마음을

이제는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내 마음을 들여다볼 일이 많아지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상, 웨일즈 텐비 해안가에 홀로 앉아 

떠오르는 대로 마구마구 생각한 일기를 남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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