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고 다이어트,

배불리 먹어도 살이 빠지는 몸으로

@ 영국에서 처음 말아본 김밥. 엄마가 보내준 참기름덕에 맛있다!

요즘 식사할 때 꾸준히 연습 중인 게 있다.

먹고 싶은 요리를 맛있게 먹되, 배가 적당히 부르다싶으면 더 이상 먹지 않는 연습이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먹고 있는 미련한 나와 작별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랄까 ㅎㅎㅎ

배부른 데도 계속 먹는 사람들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해봐서 잘 안다 ㅎㅎ)

자취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음식이 있을 때 먹어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내가 원하는 음식이 항상 있는 게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탐'이 나도 모르게 생긴다.

또 손이 커서 요리를 넉넉히 하고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당히 먹는 것도 어렵다.

내가 정성껏 만든 요리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다 먹을 때까지 꾸역꾸역 먹는다.

먹을 땐 맛있다고 음식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소화제를 먹거나 심지어 체한 적도 많은 나에겐

이것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선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음식을 언제든 먹을 수 있고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다시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음식 자체에 목 맬 이유가 없어진다.

요리할 때도 필요한 재료로만 적당량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먹다 배부르면 남기고 버리는 게 차라리 낫다.

몇 번 버리다보면 적당량만 알뜰하게 만들게 된다.

다이어트로 식단관리를 하면 보통 위 크기가 줄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천천히 음식을 즐기면서 먹고,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는 게

적정체중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분명한 건,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 중에

이미 배가 부른데도 미련하게 꾸역꾸역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요즘 유튜브에 엄청난 양을 먹는 먹방 유튜버들이 많은데

다이어트 초반엔 대리만족을 위해서 여러 번 찾아서 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음식을 한 번에 먹는 건 음식을 즐기는 것 같지 않고

몸에도 너무 안 좋아보여서 요즘은 가급적 피한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먹는 데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몇 가지 지켜야할 팁이 있다.

우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되 과음,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천천히 먹고 배가 부르다 싶으면 숟가락, 젓가락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면 저녁은 샐러드 위주로 먹는 식으로 하루 식사의 강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꼭 든든하게 매끼니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저녁 6-7시 이후로는 물이나 차 이외에 아무것도 안 먹는 게 좋다.

이것만큼 몸 관리에 좋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지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저녁 6-7시 이후부터 다음날 점심때까지 커피를 제외한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체중이 불어나거나 요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김밥에 된장국, 김치로 맛있게 먹은 점심.

오늘 간만에 한국음식이 땡겨서

아침에 짐에서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 후에

집에 돌아와서 점심으로 김밥을 만들어봤다.

김밥 8줄 만들어서 된장국 끓여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한 줄 좀 넘게 먹은 것 같다.

매일 활기찬 인사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리셉션에 있는 크래그에게도 두 줄 나눠주고,

맛있다며 보관했다 다시 먹고 싶다는 짝꿍 몫으로 여러 줄 남겨뒀다.

김밥 말 때 밥을 최대한 얆게 하려고 노력하긴 했으나

흰쌀밥이 꽤 들어가는 요리이기 때문에

오늘 간식은 건너뛰고 저녁은 5시쯤 신선한 샐러드에 그릭요거트, 견과류로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다.

6시 이후로는 내일 12시 점심 시간까지 커피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을 계획이다.

먹고 싶은 음식 먹어서 좋고,

먹고 나서 배불러서 불쾌한 느낌이 없어서 좋고,

살이 찌지 않아서 좋고,

이런 습관을 들이면 먹는 걸로 고민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 :)

매끈한 11자 복근을 만드는 그날까지 ㅎㅎㅎ

맛있게 좋은 음식들 먹고 관리해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