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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Oct 18. 2024

대낮의 꿈

저에게 사랑은


저에게 사랑은 대낮의 꿈처럼 다가왔어요.
맑지만 눈부시지 않아 감미로운 햇살처럼 말이죠.
그 느낌은 천사의 날개 그늘 같았어요.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는 물결의 물비늘 담긴.
낭만적인 옛 화가의 푸른빛처럼 말이죠.
기억 속에서 말이에요.
입안으로 흘러드는 포도송이처럼 달콤했던…
향긋한 시골마을이었어요.
창밖에서 흘러드는 작은 노랫소리가 있었죠.
저는 그 노랫소리의 주인이 천사였으리라 예감하며 지내왔어요.
한데 제가 사랑하는 분을 만난 순간부터 저의 마음이 묻고 있네요.

; 천사님은 어느 나라 왕자님이세요?




*


푸르면서도 희게 빛나는 낮달이 좋다.
경계가 없는 것만 같은 물결이 좋다.
인어의 숨결 같은 바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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