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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Jun 13. 2024

D-81, 엄마에겐 딸, 딸에겐 엄마

D-81

엄마에겐 딸, 딸에겐 엄마


엄마는 딸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딸에게 말을 거는 시간도, 딸을 찾는 횟수도 많아진다.


하루종일 학교에 가있는 아빠 몫까지 아이와의 시간을 즐기는 엄마. 

그리고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우리 딸.


조금이라도 자신이 불편하다 싶으면 엄마에게 신호를 보낸다. 

자신의 발로 한대 툭. 

엄마에게 편한 자세는 아이에게는 아니다 싶으면 바로 신호를 다시 보낸다. 

또다시 발로 한대 툭.


[2024년 5월: 양말이 반쯤 벗겨진 채 잠든 딸. 꼭 발을 바깥으로 내어놓고 자야 한다]


이제는 아이도 주차에 맞게 엄마 뱃속에서 제법 커져가는지 발차기도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얌전한 편인지 하루종일 그러진 않는 것 같다. 

엄마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딸의 태동에도 끄떡없다. 

가끔씩 놀랄 뿐.


그래도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일 딸. 

아이에겐 세상의 전부인 엄마. 

엄마와 딸의 교감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오늘도 내일도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하기만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실제로 대면할 날도 금방이다.

첫 만남인데 정장을 입어야 하나...

오버한다며 엄마가 아빠를 놀린다.


가장 좋은 모습으로 딸에게 첫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아빠.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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