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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진 Oct 31. 2022

'잘'한다에 대한 짧은 생각

PEF 운용을 '잘'한다는것은 무슨 의미예요? 

"PEF 운용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예요?"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사 선배와 점심식사 자리에서 받은 질문이다.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동료의 펀드를 넘겨 받고 회사에 대한 스터디를 하고 있는 요즘,


“이거 운용 ‘잘’해야죠 ㅎㅎ” 라고 했던 나의 토로에 대한 물음이었다. 


실물자산 부동산 펀드 운용에는 어느정도 루틴이 있다. 자산관리자(Asset management)입장에서 일상관리(Property management), 유지관리(Facility Management) 주체와 의사소통, 초기 계약에 따라 건물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임대료 및 관리비 수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그 외 출자자와 의사소통, EXIT 타이밍 모니터링 등 펀드매니저의 활동은 PEF와 유사한 것 같다.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내 업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펀드의 초기 운용전략에 대한 합의가 부동산 임대차계약처럼 딱 떨어지는 계약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펀드 설정 다음날부터 100% 바뀐다. 기업이 처한 환경처럼. 예기치 못한 소송, 거래처의 변심, 사내 갈등 등. 


이런 복잡한 상황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표현하면 ‘문제해결’업무가 아닐까 싶다. 자칫 좁아질 수 있는 경영진의 시야를 보완해줄 수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기업이 처한 문제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 지금도 가장 어려운 의사소통과 사람에 대한 이해는 평생 노력하고 탐구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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