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탁...
빼꼼!(하쿠 등장)
안녕하세요? 전 하쿠에요.
저는 4살이고요.
아직 세상에 궁금한 게 많은 어린이 시바예요.
산책을 좋아하고요, 강아지도 고양이도 지나가는 새들도 그리고 사람들도 모두 모두 아주 좋아해요.
공놀이를 좋아하고요, 씩씩하고 독립적이지만
우리 가족을 아주 아주 사랑해요.
그런데 사실은요~저는 좀 특별한 강아지래요.
왜냐면 저는 팬티 입는 강아지거든요.
아니, 왜 강아지가 팬티를 입냐고요?
저는 항문 없이 태어났는데요, 정확한 병명은 선천성 항문폐쇄증이랍니다.
그 탓에 아주 어려서부터 항문을 만들고, 죽은 장을 잘라내는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했어요.
수술 후, 항문은 생겼지만 괄약근도 없고 장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매일 무른 변이 분수처럼 흘렀답니다.
설사도 심했지만, 무엇보다 하루 종일 병원신세라 그 시절엔 참 외롭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좋은 가족을 만나서 모두의 간절한 노력이 더해진 끝에,
놀라 볼 정도로 실금이 상당히 해결되었답니다!
그래서 거의 다 나았지만,
가끔씩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응가를 흘릴 때가 있거나, 먼 곳을 이동할 땐 팬티를 종종 입고 살아요.
좀 특이하긴 해도, 저는 지금 이 순간~ 매일매일이 행복한 강아지랍니다.
가끔 응가 좀 흘리면 어때요?
저는 가족이랑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항상 기대되는 걸요?
저의 재활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