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 많은 제품이 있다.
그 수많은 제품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된다. 홍보와 광고를 제외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사전 정보는 구매자나 사용자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준다.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 별 전문가는 많다. 게다가 수준 역시도 대단하다. 아주 전문적인 영역의 제품 성능을 아주 잘 설명해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구매 결정에 도움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은 어떨까.
기업은 제조를 하거나 유통을 통해 자사 콘텐츠를 소유한다. 하지만 스스로는 자기 제품에 대한 애정은 있으되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없다. 반드시 제삼자에 의해서 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제품분야가 있는가? 그 모든 영역의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물론 여러 번 유사한 일을 반복하다 보면 쌓이는 지식과 경험이 생긴다. 쇼핑채널의 쇼호스트들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잘 전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엄청나게 공부하고 학습한다. 그래서 계속 성장하는 것이다.
사용성 평가는 사용자 입장에서 한다.
그래서 제품의 예비 사용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전문 리뷰어와의 차이는 사용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이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이냐다. 단순히 경험이라면 가치의 크기는 크지 않다. 하지만 이 경험이 제품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면 이런 경험은 당연히 귀하다.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측면에서는 "제품디자이너"가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다양한 제품디자인 개발 경험이 있다면 확실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 다만, 이런 일은 실제로 제품을 개발해 본 디자이너에 한정한다. 렌더링이나 설계만 했다면 제품을 개발했다고 할 수 없다. 디자인과 설계 이후 현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은 비전공자들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자인이 중요하다 아니다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와전될 수는 있다. 생산과 조립, 품질 등에 대한 경험이 아예 전무하거나 제로에 가깝다면 글쎄다. 사용성 평가에 있어 현장 경험은 직접적으로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중요한 사안이다.
제품에 대한 평가는 사용성만 보지 않는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심미성이라고 나는 확실히 믿는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시각적으로 보이는 1차적인 평가는 아름다움이다. 여러 조형원리를 통해 아름다움을 얘기하지만 모든 요소는 통합되어 인지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도 있고 선호하는 아름다움도 마찬가지다. 국가나 문화 사회적 배경에 따라 혹은 시대적 특수성 등에 따라 기준은 달라진다. 제품에 대한 아름다움은 미학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아니다. 재료, 컬러, 마감에 따라 대부분 이미지는 결정된다. 그 미묘한 조합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견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발행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제품 평가의 큰 프로세스다.
전문가 평가시스템은 기업이 고객이다.
기업은 일반 고객과는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 냉정하고 발전적인 입장에서의 평가를 원한다. 그리고 보통은 비공개다. 그리고 그 내용은 판매나 홍보를 위함이 아닌 제품개선과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많은 제품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자신이 돋보이려고 한다. 마케팅과 홍보의 세계는 치열한 전쟁터다. 그 전장의 뒤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좋은 무기를 갖추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