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너무 힘들다
정말 너무 힘들다
처음부터 이유는 없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힘들고
어떤 이 때문에 힘들다고 말할 것 없이
너무 지친 하루다 그냥 활콱 넘어오는 눈물을 그대로 흘려버리고 싶지만 ‘나는 성인이라는’,‘나는 어른이다’라는 문턱에서 그걸 넘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눈물을 속으로 참아낸다.
‘이 나이 먹고 우는 건 주책이지..’
나이를 목을 수록 참아야 하고,
할 수 없거나 눈치 보이는 일이 많아진다.
‘나이 먹고 싶지 않다.. 나도 그냥 마냥 어린 아이고 싶다’
그럴 수 없는 건 알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렇게
철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사실 어렸을 때도 울어버리거나 누구에게 안겨서 우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낯설다. 어려서부터 혼자 견뎌야 되거나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항상 참는 것이
지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
너무 강해진 건지..
바보가 된 건지..
어른이 되는 건 바보 같다.
성장하는 것은 뭘까?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계속해서 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