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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군 Jul 11. 2020

주말엔 밭으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아침부터 피곤한 출근길 전쟁

업무로 쾡해진 눈과 뻑뻑해진 거북목

잦은 회식으로 나날이 늘어가는 똥배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아가는 당신을

푸르른 텃밭으로 초대합니다.


충청남도 홍성은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기차를 타고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르른 산(용봉산, 오서산)과 바다(남당항)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용봉산과 남당항


홍성군은 2014년 유기농 특구로 지정되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홍성군 장곡면 작은 마을 한편에서

2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사람과 땅 모두를 위한

건강한 농사를 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풀과 작물이 함께 자라고 있는 밭

비닐, 농약,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풀을 매고 자연에 가깝게

땅과 가까운 위치에서 작물을 키워가고 있죠.


밭은 작지만 시기에 맞춰 

다양한 작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토마토, 고추, 콩, 당근, 허브, 메밀, 호박 등

현재 20여 가지의 작물이 공생하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많지 않아도(수확을 못할 때도 있지만)

제철에 나오는 본연의 맛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텃밭에 함께하고 있는 작물들


무럭무럭 자라나는 풀 때문에

풀 매는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땅이 주는 기쁨은 큽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을 만지고 

푸른 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작은 씨앗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고 수확물을 맛보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오는 주말에는 TV나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땅과 가까운 곳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듣고

자연의 맛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과

편하게 시간을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홍성이라는 지역도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맛집도 많이 알려드리겠습니다)


거실 풍경 with  먼지와 보리


무비닐 농사 철학을 같이 나누고

풀과 함께 자라는 텃밭을 보고

제철 맞은 채소를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홍성에서 만나요 :)


- 신청 링크: http://me2.do/GdWfn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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