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정점을 찍은 8월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러
휴가를 가는데,
나는 이사 때문에 휴가를 냈다.
마을로 이사하면서
일주일간 집 청소를 하고
짐 정리를 하고
마을에 떡도 돌리고
텃밭도 관리하고
모내기 모임도 나가고
더위를 피하러 계곡을 가기도 하고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해서;;
시골로 오면 여유로운
생활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더 부지런해야 한다.
돌아서면 풀이 자라고
조금씩 집 수리와 정리를 하고
내가 부지런해야 내 주위가 아름다워진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일에
몸은 조금 고단하지만,
마음은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여유롭고 평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