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by 끄적


유난히도 뜨거웠던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소설 같은 지난날을 추억하네


한 여자가 사랑했고

한 남자가 사랑했다.

사뭇 달라도 너무 다른 인연

어쩔 수 없는 사랑 앞에

속절없이 젖어들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그런 뻔한 거짓말

예고 없는 이별 앞에 하루하루가

눈물과 그리움의 연속이었네


잠 못 이루는 불면증만이 나를 반기고

술로 지워보는 너의 모습

희미해져 가는 너의 미소

보고 싶은 너의 얼굴

미쳐가는 나의 모습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곤 해


연출된 재회 속에 다시 꽃 피운 사랑

그렇게 우리는 사랑했고 사랑했다.

해 우리는

우연을 가장한 만남 속에

다시는 헤어 나올 수 없게 되었다.


https://youtu.be/0qRigzKmkno?si=7q1ZPxI9__Is6dw9

10CM -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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