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越冬準備)

by 끄적


얼음장 같은 바람이 쌩쌩

뜨뜻한 아랫목이 그리운 날씨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떨어진 낙엽 위로 앙상한 나뭇가지도

여기저기 겨울이 보이네요.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우러진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스치듯 떠나보내며

세월이 무색함을 느껴요.


옷장을 열어 두꺼운 옷을 꺼내고

두 손에는 장갑을

목에는 목도리를

머리에는 털모자를

아껴둔 패딩도 입고 채비를 해요.


엄마의 맛있는 손맛을 빌려

빨간색 김장김치를 담그고

까만색 사랑의 연탄으로

온기를 전하네요.


한 장의 담요로 몸을 감싸고
따뜻한 차 한 잔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

차가운 겨울 속에 따뜻함이 보여요.

겨울잠에서 깨고 나면 또다시 봄은 오겠지요.


https://youtu.be/WyWoW7L2yGM?si=wF4_ZI_lUqWctsU4


keyword
작가의 이전글누룽지와 청란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