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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Jan 14. 2024

아침햇살


촉촉한 아침이슬을 깨우고

꿈속을 헤매던 나를 찾아와

창문 너머로 환한 미소를 짓고

가려진 커튼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세상 누구보다 비추고

잠결에 살며시 떠보는 실눈은

쳐다볼 수 없는 눈부심에 

오만상 얼굴을 찡그리고

애꿎은 이불만 괴롭힌다


머리카락에 스치는 따스함과

나를 간지럽히는 아침햇살로

감사함미안한 마음

졸린 눈 비비며 감았던 눈을 뜨고

새 아침을 맞이한다


햇살에 살며시 녹아드는 미소로

힘들었던 어제를 보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행복

서서히 물들어간다.


그라데이션 -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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