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끄적


내 손 안의 가녀린 펜

내 기억을 너로 쓴다.

까만색 잉크로

복잡함을 날려본다.


내 손 안의 가녀린 펜

오늘도 너를 쓴다.

칼처럼 뾰족한 끝

하얀색을 너로 채운다.


내 손 안의 가녀린 펜

내일도 너로 쓰겠지?

펜 하나로 정성을 담아

나의 진심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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