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무거운 내 어깨 위에

가볍게 짓누른다.

아침마다 둘러메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책들로 가득 찬 가방 속에

나의 꿈도 담아본다.

그것을 향해

어제도 집을 나섰다.

그림들로 가득 찬 가방 속에

나의 마음도 담아본다.

그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집을 나선다.

희망으로 가득 찬 가방 속에

나의 인생도 담아본다.

그것을 추억하며

내일도 집을 나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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