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친구와 동화속 푸에게 위로받은 따뜻한 하루였어
"잘 살고 있어. 잘 크고 있어.
이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거겠지."
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인 날.
오랜만에 동네친구와 벙개하듯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시련을 수다로 승화시켰다.
집에 온 후 얼마 전에 선물받은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 책 속엔 오늘 우리가 나눴던 대화가, 고단하게 살고 있는 각자의 삶이,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이겨내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다시금 속으로 '맞아맞아!'를 되뇌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자기 삶의 방식은 스스로 정한다.'라고 말했던 니체의 정신이 담긴 명언을 푸의 목소리로 전하고 있는 책. 사실 살면서 여러번 들어보고 흔하게 봐왔으며 내 입으로 내뱉기도 했던 말들도 많았지만, 곰돌이 푸와 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삽화와 함께여서 그런지 동화속으로 빨려들어가 그들에게 다시 또 위로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더불어 일요일 아침만 되면 동생들과 함께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티비앞에 나란히 앉아서 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던 어릴적 추억도 떠올랐다. 괜히 마음이 꽉 차오르고 따뜻해졌다. 덕분에 오늘밤은 꿀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꿈에서도 푸랑 만나야지.
그럼 이만, 모두 굿밤!
#일기끝
#곰돌이푸행복한일은매일있어
#우리의삶도마찬가지
#매일매일행복하게생을살자
#서평 #위로 #푸 #po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