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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btube Dec 14. 2020

2020.12.14._ 기록용

지난 주말에 당일치기 춘천을 다녀왔다.

코로나 시국에 차타고 다니며 여기저기 사람 없는데만 찾아다니느라 애먹었다. ㅋㅋㅋㅋㅋ

사진도 많이 남겼고 좋은 것 많이 보고 많이 먹고 와서 좋은 날이었다 진짜!

이쁜 사진 많이 찍고 힐링이었다 ㅎㅎ

데이트용으로 짱인 코스들임 - 220v, 산토리니, 빵공장, 메이플가든 닭갈비


재택을 하니까... 마스크를 안써서 꿀피부가 됐다.. 놀랍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몇 사람들 덕에 마음이 아주 따뜻해졌다. 그리고 고작 730원으로 돈으로 환산 불가능한 값진 덕담을 주고받았다.

역시 난 럭키걸~


그리고 생일선물을 한 달이나 빨리 받았다!

내가 사달라고 해서 받은 ㅋ 귀걸이


어젠 아침 일찍(? 11시 반..ㅋ) 스타필드 가서 장보고 점심거리 사왔다.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때문에 서울에서 태어나고 살았고,

커서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나를 돌봐주신다.

할머니 폰 배경은 아직도 나 애기적 사진인데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이 애기가 언제 커서 돈벌고 청약까지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크킄 그런말 들을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거의 내 부모님이나 다름없다.

요즘엔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를 새삼 실감한다.

이렇게 오래 같이 있었어도 볼때마다 예쁘고 기분좋아진다고, 나한테 그렇게 말씀해주신다.

더더 잘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받은게 너무 많아서 돌려드리려면 거의 30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 그때까지 건강히 계셔야해요


벌써 연말이다. 어제 점심엔 칠면조 다리랑 소비뇽 먹었다.

작정하고 그렇게 먹은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연날 느낌 내며 내가 좋아하는 클스마스 노래 chestnuts-ariana grande&liz 들으면서 먹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얘기하던 그 소비뇽!! 드디어 먹었는데 진짜 완전 깔끔하고 달달해 맛나 아주

칠면조는 뜯는 순간 순식간에 해체돼서 사진이없다 ㅋ



회사 다니면서 진짜 컸다는 생각을 한다. 이거 마저 나중에 보면 어린아이의 어른흉내겠지만 ㅋ

모두 일장일단이 있지만, 예를들어 업무적 스킬은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던 4개월 전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늘었을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 정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상황 대처법도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고

전에는 일희일비가 심했는데 많이 가라앉았다.


반대로 단점은 감정이 가라앉은거 만큼 동심과는 멀어진 것 같다는 것 ㅠㅜ

기쁨 표출만 극대화시키고 안좋은 감정은 숨기는, 어떻게 보면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표현을 하는 사회생활은 아직 어렵다.

항상 내가 생각하는 내 장점 중 하나는 사소한것도 크게 의미부여한다는 것이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사소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휘리릭 넘어가곤 한다. 여유가 없어진 것일 수도 있겠다.

매일매일 느끼는게 보는게 다르다.

모두가 각자의 사정이 있고 고충이 있다.

내 장점은 함부러 남을 재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길 바라며, 이거만큼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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