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출근을 하던 시간대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집을 나섰습니다.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걸음을 재촉할 때
혼자서 한 자리에 머물며
사람들이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이 사진을 담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매일 같이 보던 풍경인데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니,
새로운 장소에 온 기분입니다.
1년 전 이곳으로 처음 이사왔을 때
이런 풍경이 좋아서 신나게 걸었었는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를 조금 더 누벼볼까 합니다.
글/사진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