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의 힘

by 선향

28살의 청년이 있다. 그는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자랐다. 공대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한 후 열악한 업무 환경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후 바로 회사를 그만 뒀다. 부모님의 우려 속에 유튜브 채널을 열고 그는 자신의 미래를 꿈꿨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 사업에 전념하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 때, 정말 어렵고 불확실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게 진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떠오르곤 했죠. 그리고 '누가 마인드 셋을 내게서 돈 주고 배우겠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당시의 제 세계관은 너무 좁고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라고 믿었었죠. 예를 들자면, 20살짜리 대학 갓 졸업한 아이한테 누가 자신의 인생을 도와달라고 돈을 주겠어요? 왜 누가 나를 라이프 코치로 생각할까요? 스무 살짜리가 인생에 대해 뭘 알겠냐고 하겠죠. 사람들이 분명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믿었죠. 그때는 그런 의심들이 가득했어요.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그 각본을 계속해서 따라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리고 그냥 그 각본 속의 캐릭터가 되어보려고 했죠.


사실, 그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그 캐릭터가 되려고 가장 (pretend)하는 과정이요.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그 캐릭터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어요. 그 다음 해, 나는 처음으로 10만 달러의 월수입을 올렸고, 2020년에는 첫 번째 백만 달러를 벌었죠. 그래서 정말로, 현실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어요. 중요한 건, 그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믿는 것, 믿음이 필요하다는 거죠. 하나님께서 당신을 돌봐주실 거라는 믿음이죠."


그의 이름은 콰시, 유튜브 개설 후 7년이 지난 2025년 1월 기준 그는 86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가 있고 원하던 만큼의 부를 이루었다. 현재 그는 유튜브를 하면서 라이프 코치로 일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인드 셋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


크리스라는 이름의 또 다른 한 미국 남자가 있다. 아이큐가 200이라는 그 남자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술집 문지기 일도 하고 이런 저런 일자리를 전전하다가 시골 농장으로 칩거한다. 그 남자는 사람들과 교류를 끊고 홀로 독서와 사색을 하면서 이론 하나를 완성한다. '우주의 인지 이론 모델'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론이다.


아래는 크리스의 그 이론을 콰시가 읽고 엔지니어 관점에서 설명한 것을 내 관점에서 다시 요약해 본 내용이다.


‘나는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반영해서 나타난 현실이다. 현실은 우리가 경험하는 외부의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현실이다. 관찰자가 없으면 이 우주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주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내면세계가 외부 세계를 창조한다.

우리의 생각과 믿음은 현실을 이루는 프로그램 코드로 우리는 우리 존재의 프로그래머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지금 이 순간의 의식적인 선택으로 나는 나의 대본을 바꿔갈 수 있다.

마음과 물질은 하나이다. 현실은 자기 인식이 가능한 정보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우리의 인지와 생각을 통해 이 물리적 우주라는 거대한 자기 인식과 생각에 연결되어 있다.

현실은 계속해서 설계에 따라 진화한다. 현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구성하면서 최대 잠재력으로 진화해 나간다. 우리는 모두 그 전체 설계에 기여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우리는 우주의 승객이 아니라, 사실 그 거대한 설계의 공동 창조자이다.‘


사람의 다양한 측면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과 현실의 상관관계가 설명되고 있다. 종교인이 이해해서 말할 때는 자신이 믿는 믿음의 체계에 따라 설명한다. 보통 사람이 최면 상태의 무의식에서 하는 말이나, 물질과 정신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과학자나, 천사나 상위자아 같은 정신적 존재가 하는 말을 전달한다는 이나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경험하고 있는 세계에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만큼 이 말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종교인, 영성 지도자들은 과거와 미래를 헤매지 말고 '지금 여기', '현재',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 한다. 콰시와 크리스의 메시지가 내게 와 닿은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다음 순간의 현실이 창조될 수 있는 모든 에너지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이순간의 인지와 생각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진화와 설계에 공동 창조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이 집중하는 대상과 자신이 가진 믿음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지자.


창조자로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오늘 아침에 밥을 차렸든, 글을 썼든, 아이를 깨워 학교에 보냈든,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든, 늦게까지 잠을 잤든 내 창조의 역할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도 은연중 각자 맡은 바 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해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왕이면 알아서 행복하게 그 역할을 담당하자. 이 세상의 슬픔에 괴로움으로 동참하지 말고 기쁘게 창조자로서 동참하자.


창조자 나, 창조자 당신,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는가? 때로는 괴롭고 고역스럽기만 한 그 창조자의 역할을 왜 굳이 담당하고 있는가? 화두를 들듯 물어보자, 창조자 나, 창조자 당신, 이 세상에 무얼 하러, 왜 왔는가?


창조자, 당신


당신은 아침밥을 지어

사춘기 딸의 허기진 하루

채워지지 않은 마음을 달래줍니다

그리고 당신은 출근을 하여

회계장부의 숫자를 찍어 냅니다


숫자들은 철근이 되고

어음이 되고 양식이 되어

빛처럼 세상에 퍼져 갑니다

당신의 얼굴에 봉우리 진 웃음

오늘 하루 몇 명의 얼굴로 번져나가

활짝 꽃 피어 났는지 아시나요?


퇴근하여 저녁밥을 차리는 당신

저마다 무거운 하루를

굴리고 온 가족들에게

평온과 안식을 선사합니다

창조자, 당신

오늘 하루 많은 이들을 살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