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

정답은 없다.

by 반짝반짝 작은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맞벌이도 아닌 상황에다가 잔걱정이 많은 편이라 굳이 어린아이를 내 품에서 빨리 떨어트려 어린이집에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산삼이와 홍삼이를 봐주시는 소아과 선생님께서도 첫째가 동생이 일찍 생겼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는 것보다 엄마와의 시간을 충분히 갖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들려주셨기에 나는 생각했던 대로 만 3세에 어린이집을 보내자고 결심했다.


4세(만 2세)부터 원하는 어린이집에 갈 수 있도록 미리 어플로 대기를 걸어놓고 집에서는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발달놀이를 했다.

다른 엄마들과의 소통도 도움이 되었는데 퍼즐과 노래, 아기장난감 공구 등을 활용했고

바깥활동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벤트를 좋아하는 나는 나만의 방식대로 아이들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했다.

다행히 이 시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활동이 부족해지며 발달이 느린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산삼이, 홍삼이는 언어나 인지하는 발달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다른 엄마들과 아이의 발달상태에 대해 소통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는 왜 안되지? 왜 못하지? 싶은 순간들이 종종 있는데, 느린 아이도 있고 빠른 아이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쑥 커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나도 '우리 애가 바보인가?' 싶은 그 답답함을 느낄때가 있어서.. 하하.


어느 교육영상에서 커서도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하던데 맞는 말이겠지만

나는 내가 마음이 좁은 엄마인걸 인정한다. (아이고, 속 터져!)


PS. 4세가 될 때까지 꾸역꾸역 버티고 버텨 4세에 어린이집을 갔지만 아이가 빨리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다니는 모습을 보니 '좀 더 일찍 보내줄걸'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엄마와 집에서 너무 많이 싸워 누굴 위해 꾸역꾸역 버틴건지 모르겠는 미안함과 자책감이 올라왔었다.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는건데 내가 미련을 부린 것 같다.

어린이집뿐 아니라 모든 것이 아이의 기질과 성향,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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