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이들의 추천 도서였던 <회복탄력성>에서 나도 많은 것을 기대했다. 일단 '역경을 통해 성장'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책 중간에는 그림으로도 표현이 되어 있다. 역경을 압축으로 표현해서 잔뜩 눌린 스프링이 본래 모습보다 훨씬 강하고 세게 튀어 오르는 모습이 회복탄력성의 비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역경을 만나면 두려워하기보다 이 역경을 통해 성장할 자신의 모습에 대해 오히려 기대하고 설레어하기까지 한단다. 세상에, 그런 경지에 오를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는 의지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책의 요지는 위에서 말한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가질 수 있으나 '긍정적인 뇌'로 변화시키는 부던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재차 말한다. 지금껏 부정적이었던 뇌를 긍정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의구심이 당연히 들었지만은, 저자는 뇌는 가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 결론적으로 뇌의 가소성을 이용해 우리의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역경에 의연하게 대처하게 하는 방법 중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감사하기'라고 한다. 그 어떤 행동이나 행위보다 '감사하기'가 뇌의 긍정적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긍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뇌과학적 근거가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수긍됐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것은 '회복탄력성'이라는 언어와 개념이 실존한다는 것에 대한 희망이다. 역경에 부딪혔을 때 더 높이 뛰어올 수 있는 능력이 실존한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그리고 '감사하기'만으로도 나의 통제밖일 것만 같았던 뇌의 긍정적 회로를 재구조 할 수 있다니 매력적이다. 하지만 회복탄력성에 대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내서'는 아니다. 그래도 내가 얻은 것들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