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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ny Sep 11. 2021

ENFP 기획자로 살아가기 [ENFP 직업]

인사담당자 vs 서비스기획자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나의 MBTI는 ENFP이다.

안녕~ 난 ENFP야. 너 이름은 뭐니 좋아하는 건 뭐야?


ENFP의 성격적 특성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

https://brunch.co.kr/@shine1161/3




오늘은 ENFP 기획자인 나의 회사생활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나의 직장생활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결제 서비스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일련의 사유로 인사/채용담당자로 일을 잠시 하다가, 다시 사업 쪽으로 돌아와서 데이터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나중엔 꼭 내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 두 줄만 봐도 참 ENFP 스럽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고, 사람과 관련된 일을 좋아하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다른 결정을 내린다.

(이번엔 꼭 진득하게 해야지…)



사실 HR에 있을 때 인사담당자로서의 일이 꽤나 재미있기도 했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천성이 타인에게 뭘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누군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제도를 만들고 기획하는 일이 참 재미있었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고 잘 들어주는 편이라서 고충처리나 상담도 잘 진행하곤 했었다.

(힘들고 지친자들이여 다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보듬어주리라.)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HR 업무는 루틴 한 업무가 많고, 노동법(근로기준법과 노조법)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많아서 약간 안 맞는 느낌을 받았었다. 기존에 하던 대로 운영하는 게 약간 장려되는 부분과 뭔가를 개선하고 바꾸고 싶으면 "그걸 왜? 굳이?"등의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었다.

(제 논리력과 실력이 부족했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시는 많은 인사담당자분들 화이팅!)



사업 쪽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날 때쯤 좋은 기회로 신규사업을 꾸리는 일에 함께할 수 있게 되었고 다시 기획자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굉장히 만족하며 일을 하고있다.





그렇다면 ENFP에게 기획자란 잘 맞는 직업일까?

먼저 ENFP에게 잘 맞는다는 직업을 살펴보자.



ENFP는 "사람+ 새로운 일+열정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의 조건이 갖추어지는 일이면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아래의 3가지 이유로 사업이나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것은 ENFP에게 참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이 든다.



프로젝트는 절대 혼자 진행할 수가 없다.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사람들과 일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사람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고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특히, IT서비스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의 협업이 정말 중요하다.


요새는 시장의 환경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계속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고, 이를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적용해야 하는 것이 꽤나 재미있는 일이다.
(트렌드가 변하는 게 너무 빠르고 배워야 하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기도 하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은 반복되는 문제점 찾기와 이를 개선하는 것의 연속이다. 다시 말해 매일매일 일을 벌이는 게 일이라는 것이다!



딱 봐도 굉장히 피곤하고 정신없어 보이는 일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ENFP의 삶 자체가 피곤한 것을.

꿀벌이 꽃을 찾아다니듯이 ENFP도 피곤하고 정신없는 일들을 찾아다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ISFJ지인은 새로운 일이 쏟아지고, 많은 사람과 소통해야 하는 이런 일은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고 한다.



당연히 약점도 존재한다. 우리 즉흥의 대명사 ENFP들은 계획을 꾸준하게 이행하는 것과 반복되는 업무를 굉장히 못 견뎌한다. PM이지만.. 프로젝트를 일정에 맞게 이끌고 될때까지 꾸준하게 끌고나가는 것은 아직도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듯이 나의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난 뭐든 잘 해내고 싶으니까ㅠ

(일을 보다 체계적으로하고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연습해야지..)  





오늘은 ENFP로서 기획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다뤄보았다. 이는 굉장히 개인적이고 회사, 업종,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재미로 보길 추천한다. 다음에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나의 이런 단점을 아주 잘 보완해주는 INTJ인 직장선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너무 열정적이라서 정신없는 우리 ENFP들에게 소소한 응원을 전하며 오늘 글을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이리 저리 치이는 우리 기획자들도 화이팅.





ENFP에게 잘 맞는 취미생활은?

https://brunch.co.kr/@shine1161/6


기획자는 어떤 MBTI가 많을까?(현직 기획자 134명 조사)

https://brunch.co.kr/@shine11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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