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문득, 일상

by 조류씨
2016년 여름 블로그에 올렸던 것입니다.
아빠의 등이 너무 작아보여서 내가 느낀 아주 커다랗던 아빠를 남겨두고 싶었어요


우리 아빠는요.
3살난 딸아이의 달리기를 맞춰 줄만큼 빠르구요.

2살터울의 딸과 아들을 한번에
안아올릴만큼
힘이 세구요.

아직 어린 딸아이의 말에 져줄만큼
언변술도 뛰어납니다.

코는 천둥처럼 골고
티비를 자장가 삼아 주무시지만
소리가 꺼지면 바로 깨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아빠는요
그런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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