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없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했다고 알려진 말입니다.
아직 삶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하지만
요즘 들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같이 일하는 것도 큰 인연이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찾아옵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Suvable 작가님은 "영국생활이 불편하지만 사소한 배려, 양보, 이해의 미덕이 보인다. "라며
신사의 나라 영국의 문화를 칭찬하는 걸 봤습니다.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 자란 우리는 특히 칭찬에 인색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칭찬하면 애들 버릇 나빠진다며 본인의 독설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알 도리가 없습니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사랑이고 용기입니다.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쓴 김지훈 작가는
"삶을 사랑할수록 작은 것들에 마음이 쓰이고 더 많은 것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아픔도 쉽게 느낀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가 되는 게 아니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할 것만 같아 혼자가 되기도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만큼은 주변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보면 어떨지요.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마운 직장동료에게
그리고 나에게...
너가 고맙다
김지훈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너를 탓해야 내가 괜찮아질 것 같아
내가 했던 실수들을 너의 불신으로 오해했는데
이제 와 돌아와 생각해보니 내 실수가 맞았고
불현듯 부끄러움이 몰려올 때가 있다
다행인 건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다
삶에 내딛는 걸음이 너로 인해 고맙다
그때는 어리석어 미안했다고
너를 두고 얘기할 수 있는 게 내겐 그저 행복이다
네가 옆에 없으면 얘기할 수 없는 과거를
여전히 네가 있어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땐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