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그립다

<10>아련한 초록의 기억, 싱그러운 따스함을 기다린다

by 샤인웨이
KakaoTalk_20190217_001341460.jpg 양재시민의 숲 길. (2019. 2.17)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는데도 거센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한파와 미세먼지가 한꺼번에 몰아쳐 겨우내 우리를 괴롭혔죠.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쬔 지가 언제인지. 이번 겨울은 참 혹독하군요.


이맘 때가 되면 싱그러운 초록이 그립습니다. 메마른 나뭇가지들이 허전하다 못해 쓸쓸하게 느껴지더군요. 언제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까요. 저무는 겨울에겐 미안하지만, 이젠 두터운 외투를 벗고 싶습니다.


20180519_134815.jpg 제주 서우봉 숲에서. (2018. 5.19)


얼마 뒤면 찾아올 초록의 만개를 기다리며 사진 폴더들을 뒤적거렸습니다. 때로는 따스하게 때로는 신비롭게 비추던 초록의 방문. 사진으로나마 차가운 겨울 속에서 잠깐의 따스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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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후쿠기 가로수길. (2017.08.22), 신림 도림천 밤. (2018.10.14)


있을 땐 몰랐던 초록의 위대함, 올 봄엔 천천히 만끽하면 어떨까요. 조금만 기다리면 빌딩숲부터 동네 뒷골목까지 초록의 숨결이 가득찰 겁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옷깃을 여밉니다. 싱그러운 따스함을 기대하며….


KakaoTalk_20190217_001817968.jpg 당진 아미미술관. (2018. 8. 4)


KakaoTalk_20190217_003411328.jpg 서울 낙성대.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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