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심산책자 Mar 19. 2023

미리하는 선유도 벚꽃 투어

방구석 벚꽃투어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미리 한 번 떠나보겠습니다. 코로나 기간중 다녀왔던 벚꽃투어 이야기입니다




선유도 공원은 저의 최애 공원  하나입니다. 거짓말  보태서 1 365, 시시때때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원이랍니다.

올 해는 예년보다 빨리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볕이 잘 드는 곳은 이미 만개했고, 볕이 덜 드는 곳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아침 창을 열어 온기를 확인한 후엔 더는 늦출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선유도 공원엘 가기로 했답니다.

버스에서 내려 선유도 공원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모습이에요.

정말 흐드러지게 피었죠?

요때부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건 맛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

곧 환상적인 자태를 뽑내는 벚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늘과 연초록 버드나무, 그리고 벚꽃까지 완벽한 조화 아닌가요?

그러나 여기까지도 아직 맛배기입니다.

​선유도 공원 저의 최애 벚꽃나무가 따로 있어요.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로 말할  같으면  이름도 너무 예쁜 "수양벚꽃"입니다. 수양벚꽃은 나뭇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늘어져 자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여느 다른 나무에게서   없는 더욱 멋스러운 자태를 자랑해요


​4~5  쯤에 처음으로 벚꽃놀이를 왔을   아이들에게 반했는데요. 찍는 각도에 따라서 요렇게 다른 아름다움을   있으니 시선을  수가 없어요. 아마도 매년  곳을 찾게 된다면 바로  아이들을 보기 위해서겠지요. 작년에는 놓쳤지만  해는 놓치지 않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


그런가하면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버드나무도 보입니다. 벚꽃이 지고나도 여전히 푸르름을 자랑할 거에요. 아직은 한산한 공원이 고즈넉해 보입니다.


선유도 공원에 오면 한강뷰를  빼놓을  없겠죠.

어디 멀리   없이 마치 여행  기분을 느낄  있어서 좋아하는 스팟입니다. 선유교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한강과 여의도 전경을   있어요.

벚꽃 가로수가 만들어내는 풍경도 너무 아름답네요.

특히 나무와 꽃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가 너무 예술적입니다

​​이제 하늘과 벚꽃 나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껴볼 차례입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마치 조명이 켜진  같은 느낌이에요. 답답한 마음에도 볕이 반짝 드든  같구요. 그냥 예술 작품이 따로 없어요.

당장에라도 쏟아져내릴 듯한  꽃무리를 이쩌면 좋을까요?  놓고 바라볼  밖에 없는 풍경입니다.  해도 명당자리에서 절정의 벚꽃을 감상할  있어서 다행이에요.

자칫 귀차니즘에 빠졌더라면  광경을 놓칠뻔했어요. 내년 이맘 때는 휴가라도 내어 느긋하게 즐겨보기로 하고, 감질맛 났던 1시간짜리 투어를 마무리해 봅니다. ​




2주 남짓이면 선유도 벚꽃이 만개할 것이고, 다시 한번 벚꽃투어를 다녀올 예정이에요! 그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은 3월을 보내야겠어요!



작가의 이전글 [정호승] 봄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