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시로 샤워한다
나에겐 비밀정원이 있다
정원에는 예쁜 연못이 있고
연못을 따라 능수버들이 흔들리고
계절꽃이 피어있다
그리고, 벤치가 하나
비밀정원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명당자리에 놓여 있다
비밀정원의 연못 속에는
수련이 하나
능수버들이 둘
하늘 구름이 셋
가지런히 놓여있다
능수버들이 날린다
멀리서 불어온 바람에 날리고
잔잔한 연못 물결 속에서 날린다
새벽이면 캄캄한 적막 속에서
수련이 피어난다
비밀정원이 깨어난다
산책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합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시적인 순간을 모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