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낮게 날고 있어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모든 야망의 주술을 잠재우고 있지.
세상은 갈 길을 가고 있어,
정원의 벌들은 조금 붕붕 대고,
물고기는 뛰어오르고, 각다귀는 잡아먹히지.
기타 등등.
하지만 나는 오늘 하루 쉬고 있어.
깃털처럼 조용히.
나는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사실은 굉장히 멀리
여행하고 있지.
고요.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들 가운데 하나.
Today
Today I'm flying low and I'm
not saying a word.
I'm letting all the voodoos of ambition sleep.
The world goes on as i must,
the bees in the garden rumbling a little,
the fish leaping, the gnats getting eaten.
And so forth.
But I'm taking the day off,
Quiet as a feather.
I hardly move through really I'm traveling
a terrible distance.
Stillness. One of the doors
into the temple.
*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침묵하고 싶은데, 그 어느 때보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날이 있다.
* 그런 날에는 세상은 돌아가게 놔두고 나는 그냥 혼자 침묵하기로 한다.
* 실제로 침묵하는 게 아니고 침묵하는 것을 상상한다고 해야 하나.
* 시 속에서 원하는 대로 고요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