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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혜 Mar 24. 2020

선택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에선 항상 선택되지 않은 쪽이 존재하며 어떠한 선택이든 얻는것과 잃게 되는 것이 있다.


그림자에도 밝음과 어두움이 있고 아주 작은 것들 까지도 채움과 비움이 있기에 존재할수 있듯이 말이다.
그 선택이 늘상 미소만 가져다 주면 좋으련만, 오히려 삶이란 힘든 시기를 자주 지나게 된다.

 
어떤 날에는 '이 정도면 충분히 힘들었어, 이제 아픔은 끝이겠지' 라며 스스로 위로 한다.
그러나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을거라 생각함과 동시에 더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고 만다.

문득, 아픔과 절망의 깊이를 유추하는 일들을 관두기로 했다.
발버둥 치고 빠져나오려 노력해도 더욱더 수렁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었다.

하루 24시간 안에서 자는 시간을 제외한 그 짧은 깨어있는 시간동안에 수만가지 선택과 그로인한 기쁨,슬픔이 얼마나 순간적으로 오고 가는지..


안개속의 희미한 불빛을 따라감에 나는 깨달았다.

고된 여정에서도 종착지는 있고, 제2막을 위한 1부의 끝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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