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강사란 직업으로 회사를 다닌다는 것.
대부분 프리랜서가 많은 요가강사 세계에서 나는 13시에서 22시까지 근무하는 요가강사 직장인이다.
보통 13-18시까지는 사무를 보고 19-22까지 2개의 저녁 요가 수업을 진행한 뒤에 마무리를 한다.
기업이지만 시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센터이고, 지금은 근무한 지 3년이 되어간다.
운영방식은 시의 기준을 따라야 해서 코로나 덕에 1 년 반을 쉬게 되었다.
긴 휴식이 지나고 2021년 7월 드디어 강습 재개를 앞두고 여러 기억이 스친다.
12시간씩 근무했던거, 지금 직장 오전수업까지 해가며 열심히 산다고 살던 몇달..등등등...
강습 재개를 하니 입사일화가 떠오르는데 ,
우연히 친분이 있던 점장님이 총괄팀장님이 되면서,
공백이 생긴 요가강사 직원 자리에 입사 제의 아니면 강사 소개를 부탁하였고, 난 들어갈 생각이 없던 상태였다. 대부분 그렇듯이 나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었고 풀근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건강과 연금 보험이 갑자기 올랐고 당시에 소득으로는 생활이 너무 어렵게 된 것이다.나는 살아가기 위해 4대 보험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필요했고, 마침 몇 달간 들어오는 직원이 없던 요가강사 자리에 결국 내가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에 만연한 프리랜서 세계에서 내가 이곳에 발을 들일 때 일부 지인들은 그런 붙박이(?)를 왜 가냐고 했다.
'100퍼센트의 경제력으로 스스로를 책임지며 살겠다고 하는 건데 ..... '
왜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걸까?
그들은 어쩌면 그게 친밀의 표현인 걸까?
나중에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업계가 일시 정지되었을 때,나는 그때의 선택으로 회사에서 일정의 월급을 받으며 쉴 수 있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언젠가 그중 한 지인에게서 다시 안부 연락이 왔다.
이것저것 묻고 월급 나오는지 묻더라,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더랬다. 그러자 돌아오던 말,
그때 샘 참 거기 잘 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