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모든 것은 연결된다?
벽돌 책? 뽀개기?
완독하고 나서 밀려오는 혼란스러운 허무함?그런데 한편으로 또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까닭은 뭘까?
제목 한번 참 잘 지었다!
불확실함만이 가장 확실하게 남는다.
이 도서와 그 불확실한 벽!
불확실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노력으로 다시 파헤치고 뽀개서 조각조각 이어 본다.
#도시와그불확실한벽 #무라카미하루키
마치 표지에서처럼
여러 빛깔 여러 겹의
층층의 세계,
'현'을 '조'율하는 듯 한 느낌도 들고.... 표지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들 <매트릭스> <루시>
시간과 중력이 닿지 않는
여러 차원의
무의식의 세계,
마음의 세계,
어쩌면 꿈의 세계.
- <데미안>으로 시작해서
영화 <인터스텔라>도 떠오르고,
<식스 센스>에 <뷰티풀 마인드>도 어느 정도.. -
간절히 믿고 순수하게 바라는 대로
지어지고 나타나는 세계.
나라는 인간의 내면의 세계.
내가 현실이라는 땅에 발 디디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시스템 내의
쇠공을 굴리며
'사회적 적응력'을 발휘해서
정신 붙들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동안
'잃어버린 마음'을 받아주는
특별한 장소.
그림자인지 본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모든 게 결국 나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어긋남, 위화감과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조금은 슬픈 그 고독이 또 이해되고 공감되는 까닭은? 너무 큰 상처나 상실을 겪으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새카맣고 고풍스러운 장작난로와
작고 오래된 나무 책상과
짝이 맞지 않는 의자 두 개가 놓인,
사과 향이 어렴풋이 감도는
반지하 정사각형의 작은 은둔처'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기억!
한 번이라도 자기 그림자를 잃어본 사람!
"그 온기의 유무에 따라 사후 영혼의 상태가 크게 달라진답니다."
'이 방의 이 작은 촛불이 꺼지기 전에
마음으로 간절히 그렇게 원하고, '
'그리고... 바깥세계에서 안전하게 받아줄 거라고, 진심으로 믿으면 됩니다.'
"당신이 마음에 입은 상처를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주제넘은 말인지도 모르지만, 마치 제 일처럼 말입니다."
"본체와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 역할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 이곳에 있는 당신이, 당신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나는 어떻게든 확인하려고 한다. 내가 정말 어느 쪽에 있는지.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이라는 인간의 어느 쪽에 있는지를.
- 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p.495
분열에서 합일로?
김주환 <내면소통> 스토리텔링하는 주체, 의식!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뇌의 지하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연결된다. 대신 자세히 쉽게 설명도 해준다. 이것도 동시성인가?
"이제 알겠어?"
"아니, 아직도 모르고 싶어."
주의깊게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안녕." 했는데 아직 안녕한 것 같지 않아.
엔딩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