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기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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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0629 502
2003 0218 192
2014 0416 304
2022 1029 159
2024 1229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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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명이 죽었다'고 하면 그건 통계야.
백만 명이 죽어도 그건 다 한 사람의 사적 죽음이거든.
그걸 잊으면 안 돼.
이 세상에 백만 명이라는 건 없어.
- <이어령이 마지막 수업> 중에서 -
왕상은 왜 그 오얏나무를 껴안고 슬피 울었을까.
함께 슬퍼한다는 것, 그것은 반드시 함께 메마르는 것만은 아니다.
그건 그 슬픔의 크기만큼이나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일이기도 하다.
왕상은 그걸 알았고 오얏나무를 사랑했고
그래서 오얏나무를 껴안고 목 놓아 울었던 것이다.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