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의 농도

by 민윤슬

행복했던 시간들은 그 순간이 지나가버리면 나중에 내가 언제 행복했더라 싶게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근데 왜 불행했던 시간들은 그 순간순간마저 생각이 날까.


기억에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은 잊혀지지가 않고 밤마다 나를 찾아온다.

그리고 곱씹어 보게 된다.


그러면 과거의 불행이, 미래의 걱정과 불안이 들러붙어 시꺼멓게 나를 잡아먹는다.

작가의 이전글회전목마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