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퇴치될까? 그 이후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창궐 후 달라진 우리 삶, 어떻게 변할지...

by 빈모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2019년 12월 시작된 뒤로 이제는 대유행을 지나 일상화된 듯하다.

공산당 체제 국가의 장기를 살려 한 도시를 통째로 막고 대확산을 멈춘 중국과 달리 미국, 유럽, 남미 지역 국가들에서는 지금도 큰 폭으로 퍼지고 있다. 2020년 7월 2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1665만 148명이고 사망자는 65만 6621명에 달한다.(월드오미터 자료)

SHIN0866-2.jpg 마스크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건물 전광판에 코로나 19 의료진 격려 화면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기에 급속하게 퍼졌지만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으로 큰 불은 잡았다. 하지만 지금도 외국에서 귀국한 사람을 통한 전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각종 모임을 통한 전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복더위지만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되었고, 공공장소 혹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필히 착용해야 하는 일종의 패션(?)이 되었다. 전철, 버스 탑승 시 기침이라도 하면 눈총을 받게 됐고 손 씻기는 움직일 때마다 하는 행위가 됐다.

SHIN0181-1.jpg 서울 지하철 공덕역 환승구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자외선 살균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SHIN0937-1.jpg 서울 광화문 전철역 출입구에 마스크 착용 필수를 알리는 푯말이 붙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했던 생활양식도 변했다. 식당에 가서도 되도록 빨리 먹고 나오고, 저녁 회식이 없어진 지는 오래됐다. 장례식장에서 문상 후 오랜 시간 술추렴 하는 것도 없어졌고, 결혼식도 최소 인원만 초청하는 것이 예의가 됐다. 고속도로 휴게소 푸드 코트 식탁에 투명 아크릴 판으로 만든 가림판이 세워졌고 아니면 한 방향으로만 의자가 배치됐다.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는 하루에도 여러 번 소독을 하고 일부 전철역에는 아예 자외선 소독장치가 부착됐다. 야구·축구장에 관중이 사라졌다가, 이제야 극히 일부만 입장시키는 수준이 됐다. 음악·발레 등 예술 공연, 영화 극장도 관객이 없어졌다. 극장은 자리를 비워 거리두기를 했고 최근에야 일부 개봉 영화에 관객이 찾는 수준이다.

SHIN9118-1.jpg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영화관에 손님이 10여 명 밖에 찾지 않아 텅 빈 모습이다.

학교 수업은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화 되면서 사실상 인터넷 강의로 이뤄졌다. 회사 근무 형태도 바뀌었다. HP코리아를 비롯한 일부 회사는 아예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HP코리아는 회사 출근이 필요할 경우 관리자 허락을 받아야 출근할 수 있다고 했다.

SHIN9497-1.jpg 고속도로 휴게소 푸드코트 식탁에 투명 아크릴 판으로 만든 가림판이 세워져 있다.

올해 말까지는 전세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행 속에 지내야 할 것이 확실하다. 물론 코로나 19 바이러스 치료제 혹은 백신이 개발되면 우리의 생활 모습이 전염병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내년에 치료제가 나온다 해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변종이 되면서 감기 바이러스처럼 주변에 항상 있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이미 변종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SHIN1055-2.jpg 서울 경복궁 야외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궁중음악회가 열렸다. 박수는 차량 깜빡이로 대신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이후 진행된 사회생활 형태가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교육분야와 회사 생활이 가장 크게 변할 듯싶다. 굳이 강의실에 모여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그리고 회사도 한 공간에 모여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된다면 회사는 사무실 같은 고정적인 공간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일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도 변하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사람은 도태되기 쉬울 것이다.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은 상급자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도가 높아 인정받는 일이 줄 것이다. 반대로 상급자가 오다가다 평가할 수 있는 면도 사라지면서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볼지도 모른다.


여행은 국내 여행이 선호될 것 같고 해외여행은 시간과 경비가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효도여행이란 이름의 패키지여행을 불효 여행으로 만들 것 같다. 촘촘하게 좌석을 배치한 저가 항공기를 이용한 값싸고 손쉬운 해외여행은 먼 옛날 전설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한 모든 일들을 일상이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 변화된 생활양식이 발전된 문명이 될지 퇴보한 문명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판명될 듯싶다. [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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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같은 사진과 비슷한 내용으로 월간중앙 8월호 줌업으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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