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날씨는 꽤 따뜻해졌지만
계속 시린 겨울이 이어지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모두들 마스크를 쓴 채 표정을 잃었고 다가가는 것을 꺼리는 요즘, 우리는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
내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프리허그 운동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그저 길거리에서 네모난 플랜카드를 든 채, 사람들은 서슴없이 품을 내어주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체온을 나누며 웃었고 하루의 고단함을 함께 위로했다. 요즘 그때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서로를 향해 겁없이 다가갔던 순수했던 때말이다.
오늘 한 드라마를 보며 지금을 위해 쓰여진 대사인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겨울이 지나 봄이오면 모두 괜찮아질거라고. 진부한 그 대사가 자꾸 맴도는 것은 나뿐만 아닌 모두가 그렇게 소원하것이란 생각때문이다. 하루빨리 “이번 주말은 나들이하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라는 기상캐스터의 말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