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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롬 Jul 09. 2023

편견을 부순 그들의 세상

<주토피아>(2016)

 'Anyone can be anything!(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주토피아> 속 가장 큰 도시이자 모든 동물들의 꿈이 펼칠 수 있는 도시 '주토피아'를 상징하는 모토다. 토끼인 '주디' 역시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되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이곳에 온다. 여우인 '닉'과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사진 밑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IMDB

 <주토피아>는 여러 동물들이 사는 도시인만큼 다양한 기후 환경과 더불어 각 동물에 맞게 특수성이 연출한다. 대도시를 주변으로 툰드라, 사하라, 사바나, 열대우림 기후가 주변을 장엄하게 보여준다. 그 밖에도 소동물을 위한 '마우스 타운', 월가에는 햄스터, 은행은 나무늘보가 다니는 장면을 통해 귀엽고, 재밌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별하게 미스터 빅의 모습은 복장과 태도뿐만 아니라 결혼식 날이라는 설정까지 <대부>를 연상하게 만든다. 깨알 재미를 보여준다. 


주토피아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1:9로 나뉜 도시다. 누구나 뭐든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도시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편견과 차이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 억압과 차별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누군가의 배후로 육식동물이 맹수화가 되어 피해가 발생하는 사건은 편견의 실재화고, 차별을 짓는 결과로 전락해 버리기도 한다. 인종을 동물로 표현해내 사회 차별 문제를 지적한다. 하지만, 주디와 닉의 케미로 범인을 잡는 모습이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 모두가 같은 동물이며,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 더 나아가 차별을 극복하고, 편견 없는 그들만의 세상인 '주토피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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