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브레이브> ⭐⭐⭐
예고편이 인상 깊었던 영화이다. 몸에 불이 붙은 채로 불길을 달리는 곰은 아직도 머릿속에 잊히지 않은 장면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선 상당히 고증이 담겨있고 진지하게 실화를 다루고 있었다. <온리 더 브레이브>는 '핫샷'이라는 소방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소화기나 물을 이용해 불을 끄는 소방관들과 달리 땅을 파서 경계선을 만들고 맞불 진압을 통해 불을 끄는 산악 소방관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산악 소방관의 모습들과 가족애, 그들이 보여주는 헌신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고증도 고증이거니와 실제 화재진압의 모습들과 현장 대처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화마로 느껴지는 공포와 자연의 무서움은 영화적 연출이 아닌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연출로 영화가 담백하다.
소방관들의 헌신만을 다루지 않는다. 후발대였던 '에릭' 팀이 선발대인 핫샷 팀으로 진급되어 열리는 파티는 모두가 축하하는 한 가족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애리조나 산불로 1명밖에 살아나지 못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남편의 존재가 살아나길 바라는 모습은 파티 장면과 비교가 된다. 산악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고충이다. 재해로 인한 사고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극시킨다.
영화의 본 목적은 당시 산불 화재 진압 작업에서 순직한 '그래닛 마운틴 핫샷' 팀원들의 명예를 보여주고, 유가족들의 위로를 전해준다.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는 실제 핫샷 소방관들의 모습들은 뜨거웠던 그들의 사명을 알려주고 싶은 연출이다. 이제 시원한 그늘에서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