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 마음의 재무제표

기록하는 순간, 이미 회계는 시작되었다.

by 신수현

기록하는 순간, 이미 회계는 시작되었다.

회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나는 숫자와 관련된 일은 27살, 경리업무로 시작하였지만, 회계다운 회계가 아니라 장부에 기록하는 부기(BOOK KEEPING)에 불과했다.

남들보다 10년이 뒤쳐진 나이, 30살에 경영학과에 입학하여서, 회계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대다수 사람들은 회계를 회계사나 세무사와 같은 전문가의 전유물로 인식하며, 숫자에 대한 특별한 재능과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다룰 수 있는 분야로 여긴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회계의 본질은 이와 다르다.

회계는 ‘기록’에서 출발하며,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는 회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1. 기록: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출발점


우리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기록을 통해 회계와 유사한 경험을 쌓아왔다.

일기 작성, 용돈기입장 기록, 혹은 단순히 주고받은 금액을 메모하는 행위 등이 그 예이다. 아이에게도 수입과 지출이 존재한다.

명절 세뱃돈, 소풍 전 부모가 주는 용돈, 친척이 건네는 돈은 ‘수입’이며, 그 돈으로 구입한 과자, 문구류, 장난감은 ‘지출’에 해당한다.

비록 정기적이지 않고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이는 명확히 기록 가능한 거래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신수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새벽을 기다리며 글을 씁니다. 멈춘듯, 흐르지 않는 어둠과 함께 ... 시간에 대한 후회, 반복되는 상처로 인해 글은 저의 치료자입니다.

8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