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예술을 고통과 연결 지어 말한다.
그러나 그 어떤 예술도 출산만큼 직접적으로 고통을 수반하며 창조를 완성하는 행위는 없다.
출산은 단순히 생명을 낳는 일이 아니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안에서 빚어 이 세상에 내보내는 과정이다.
그 안엔 기다림이 있고, 고통이 있으며,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이 모든 건 예술의 구조와 닮아 있다.
고통 속에서 형상은 다듬어진다.
수축과 열림 속에서 생명은 흐른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에 없던 하나의 ‘존재’가
비명과 함께, 울음과 함께,
이 세상에 도착한다.
출산은 창조다.
그리고 그 창조는,
고통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