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한다.
흠을 감추라고.
부끄러운 건 드러내지 말라고.
말하지 않으면 없는 것이 된다고 믿는 듯이.
하지만 나는 안다.
감춘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흠결을 가리고 살아도,
그 흠은 내 안에서 여전히 숨쉬고 있다.
가면은 가면일 뿐, 나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세상은 항상 감추라고만 하는가?
왜 사람들은 마치
드러냄은 나약함이고, 고백은 실수인 양 말하는가?
나에게 진정한 용기는
감추지 않는 것,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 용기는
타인을 향한 관용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내면의 자유에서 비롯된다.
흠결을 지우려 하지 말자.
그것은 내 일부이고,
그 조각들로 나는 이루어져 있다.
나는 그것들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숨긴다고 해서 내가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